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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추천 (movie review)

올드보이 줄거리와 진짜 결말 해석

by haaamho 2023. 3.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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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보이 줄거리

‘오대수’라는 남자가 있습니다. 이 남자는 한 가정의 가장입니다. 술을 먹고 행패를 부려 경찰에 있었고, 친구가 보호자로 도착하여 훈방조치됩니다. 그리고는 나가서 집에 전화를 겁니다. 딸의 생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친구도 ‘오대수’의 딸에게 전화를하죠. 그 사이, ‘오대수’가 사라집니다.

‘오대수’는 누군가에게 납치되어 감금됩니다. 무려 15년을 감금당하고, 그 사이 누군가로 인하여 아내를 죽인 살인범이 되는 사건도 겪습니다. 물론 ‘오대수’가 직접 죽인 것이 아니라, 누군가 아내를 살해하고 현장을 ‘오대수’가 범인인 것 처럼 꾸민 것입니다. 매일 매일 군만두만 먹던 ‘오대수’. 영문도 모른채 15년 감금당하고 한 캐리어에 갇힌채 아파트 옥상으로 옮겨져 풀려납니다.

 

옥상에서 풀려나서 자신의 모습을 봅니다. 정장이 입혀져있을 뿐입니다. 그리고 그 옆에는 강아지와 함께 자살시도를 하는 남성을 발견합니다. 죽으려는 사람을 구해 자신의 이야기를 들으라고 합니다. 그리고 그 남자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죠. 하지만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달라는 남자의 부탁을 들어주지 않습니다. 그 길로 남자는 옥상에서 떨어져 죽습니다.

 

‘오대수’는 길을 걷다 일식집 앞에 멈춰서서 물고기들을 바라봅니다. 그 때 한 노숙자가 다가와서 돈이 가득 들은 지갑과 핸드폰을 주고 떠납니다. 그 돈으로 들어가서 요리를 주문합니다. 여자 요리사 ‘미도’가 음식을 준비해줍니다. 둘은 ‘어디서 봤는데?’라는 말만 반복합니다. 이상하게 끌리는 둘입니다. 그런 생각을 하면서 ‘오대수’는 ‘살아있는 것을 먹고싶다’고 주문합니다. 음식을 기다리는 사이, 휴대폰으로 전화가 옵니다. 하지만 누군지는 밝히지 않죠. ‘미도’는 산낙지를 내옵니다. 그리고 ‘오대수’는 잘리지도 않은 낙지를 마구 먹다가 쓰러지고 맙니다.

 

눈을 떠보니 ‘미도’의 집입니다. ‘오대수’를 재워준 것이었습니다. 이런 ‘미도’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는 범인을 찾아다닙니다. 우선은 딸의 근황을 알아냅니다. 그리고 부인의 무덤위치도요. 딸은 외국으로 유학을 갔다고 합니다. 죽은 부인에게는 범인을 죽인 후 가겠다고 마음먹죠. 자신을 감금한 곳을 찾기 위해 온갖 중국집들을 돌아다니며 군만두를 먹어봅니다.

 

‘오대수’가 중국집 전화번호들을 보며, 식당을 찾던 중, ‘미도’는 누군가와 영상채팅을 합니다. 알고보니 그 남자는 ‘오대수’의 감금을 의뢰했던 범인이었습니다. 이에 ‘오대수’는 ‘미도’를 믿을 수 없다며 망치를 들고 나갑니다. 그리고는 그 식당의 배달기사와 함께 자신이 감금되어 있던 곳으로 들어갑니다.

 

그곳에서 자신을 감금했던 사람을 만나 이를 뽑는 고문을 한 끝에 답변을 듣습니다. 자신은 그저 돈받고 일하는 사람 뿐이라는 말을 듣습니다. 그리고는 의뢰인의 목소리가 담긴 테이프를 건네주죠. 집으로 돌아와 이 테이프를 듣습니다. 자신의 감금을 의뢰한 사람은 “오대수는요 말이 너무 많아요”라고 합니다. 이것이 ‘오대수’를 감금한 이유라는 것입니다.

 

‘오대수’는 ‘미도’의 손을 묶고는 심문합니다. 하지만 ‘미도’는 정말 모른다는 말만 되풀이합니다. 그러던 중에 친구에게서 온 전화, 범인의 영상통화 아이디를 통해 주거지 주소를 알아냈다는 것입니다. 주소를 듣는데, 바로 옆집이었습니다. 이에 달려가죠. 거기서 만난 범인의 이름은 ‘이우진’이었습니다. 그는 7월 5일까지 자신이 왜 너를 가두었는지 정답을 맞히면 자신이 죽을 것이고, 맞히지 못하면 네가 사랑하는 ‘미도’를 죽일 것이라고 합니다.

 

묶은 ‘미도’를 두고 온 것이 기억난 ‘오대수’는 집으로 돌아갑니다. 돌아가니 그곳에는 자신이 이빨을 뽑으며 고문했던 남자가 미도를 묶어두고 자신을 죽이려하였습니다. 하지만 ‘이우진’이 전화하여 돈을 줄 테니 죽이지말라고 하죠. 이에 남자는 떠납니다. 하지만 ‘오대수’는 끝까지 “너의 손목을 잘라버릴거야 너 ‘미도’ 만졌잖아”라고 하죠.

 

둘은 7월 5일이 되면 ‘미도’를 죽인다는 말에 둘은 짐을 싸들고 다른 지역의 모텔로 도망칩니다. 그리고는 그곳에서 관계를 합니다. 자고 일어나니 테이블에 상자가 놓여있습니다. 열어보니 그곳에는 남자의 손목이 들어있었습니다. 도청과 위치추적이 되고 있다는 것을 깨달은 둘, 근처 상가로 가 이를 제거합니다. 그리고는 왜 자신을 가둔 것인지 파헤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에버그린’, ‘이우진’의 영상통화 아이디로 검색하다가 그가 동창이라는 사실을 알게됩니다. 그리고 그의 누나가 죽은 사실도 알게되죠. 기억을 계속해서 더듬어갑니다. ‘이우진’은 사실 누나와 사랑하는 사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장면을 ‘오대수’가 목격해버린 것이었습니다. 이를 목격한 ‘오대수’는 전학을 가기 전, 이 사실을 친구에게 말하며 비밀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 비밀은 지켜지지 않고 ‘이우진’의 누나가 임신을 했다고 부풀려지죠. 이에 그녀는 상상임신까지 하게됩니다. 그리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던 것입니다.

 

이 모든 사실을 알게된 ‘오대수’는 ‘이우진’의 펜트하우스로 찾아갑니다. 그런데 그곳에서 ‘이우진’이 준비한 선물을 받게됩니다. 그것은 바로 ‘오대수’의 딸이 ‘미도’였다는 사진 증거들이었습니다. ‘오대수’와 함께 찍은 가족사진을 시작으로 어렸을 때부터 커가는 모습을 담아놓았죠. 이를 보고 ‘오대수’는 충격먹고 경악합니다. 이 선물은 ‘미도’에게도 전달되지만, ‘오대수’가 스스로 강아지 흉내를 내고, 혓바닥을 자르는 모습을 보이자, ‘이우진’은 엄청나게 웃다가 그 선물을 전달하지 말라고 명령합니다. ‘이우진’이 15년을 감금한 이유는 ‘오대수’의 딸이 크는 시간동안 기다린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둘이 만나도록 최면술사에게 부탁하여 최면을 걸죠. 이 모든 사실을 알린 이우진은 스스로 목숨을 끊습니다.

 

괴로움에 시달리던 ‘오대수’는 자신에게 최면을 걸었던 최면술사에게 갑니다. 그리고 자신의 기억을 지워달라고 부탁하고, 기억을 지우는 행위를 한 뒤 ‘미도’가 “아저씨 사랑해요”라고 하며 안아줍니다. 그리고 웃는 것 같기도, 우는 것 같기도 한 ‘오대수’의 얼굴을 보여주며 끝이 납니다.

 

 

올드보이 결말에 대하여

 

올드보이의 결말 추측은 크게 두가지로 갈립니다. ‘오대수’가 성공적으로 기억을 잊은 것이다, ‘오대수’가 기억을 잊지 못한 것이다. 이렇게 두 의견이 있습니다. 저의 의견은 ‘오대수’는 기억을 지우는 것에 실패했다. 입니다. ‘오대수’는 극 중에서 항상 울고싶을 때 웃는 표정을 지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미도’가 자신을 안아줄 떄에도 같은 표정을 지었죠. 이는 ‘오대수’는 고통스러워 어쩔 줄 모르는 상태같아보인다고 느꼈습니다. 자신이 자신의 딸과 사랑했다고 생각하니, 그 고통은 죽을 때까지 계속 될 것입니다.

 

영화해석

아마 대부분은 이 영화를 단순히 ‘복수’의 영화로 알고계실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의심을 하신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그렇다면 딸이 유학갔다는 건 무슨말이지?”. 사실 ‘미도’는 ‘오대수’의 딸이 아니라는 해석이 있습니다. 그저 복수를 위해 계획된 것이죠. 만약 ‘오대수’가 ‘미도’와 충분한 말을 나누었거나, 전당포에서 받은 딸의 번호로 연락을 하였거나, 주변의 말을 들었다면 ‘이우진’에게 속지 않았겠죠. ‘오대수’의 죄는 말이 많은 것이 아니라, 주변의 말을 듣지 않은 것입니다. 이는 심지어 자신의 혀를 자르게까지 하였습니다. 이젠 듣더라도 말을 할 수 없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모든 것은 죽어버린 ‘이우진’이 아니라, ‘오대수’의 잘못으로 되었죠. 그렇다면 이 영화에서 완벽한 피해자는 누구일까요. 바로 ‘오대수’가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았던 남자와 ‘오대수’의 아내, ‘미도’인 것입니다. 사실 이 해석을 처음 보고는 저도 매우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전의 해석들은 색깔과 중간중간 나오는 연출의 의미에만 집중한 것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분의 해석을 보고는 정말 충격을 받았고,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는 것에 존경심을 느꼈습니다. 제가 적으신건 해석의 극히 일부이므로, 트위터 인레 @inle_in_error 계정에 들어가서 전체 해석을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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