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광 감독, 박성웅 주연의 코미디 영화 <웅남이>
우리에게 개그맨으로 익숙한 박성광씨가 오랜 준비 끝에
<웅남이>라는 코미디 영화를 공개하였습니다.
감독 박성관, 박성웅이 주연으로 나오며, 그 외에 이이경, 염혜란, 최민수, 오달수 등등 우리에게 익숙한 배우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오달수의 출연이 의문이긴 하지만
오늘 다룰 주제는 그것이 아닙니다.
영화란 무엇인가?
모두들 ‘씨네21’이라는 사이트를 아시나요. 영화 잡지사입니다. 영화를 리뷰하고 관련 기사를 작성하는 곳입니다. 헌데, 최근 개봉한 <웅남이>의 리뷰로 논란이 되었습니다.
아래는 씨네21에서 볼 수 있는 전문가들의 별점 평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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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평식 평론가 : 4/10
: 마늘쑥떡 돌리는 어리광 축제
이용철 평론가 : 3/10
: 여기가 그렇게 만만해 보였을까
이유채 평론가 : 3/10
: 사람이 된 곰의 흐릿한 웃음 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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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세명의 전문가분들이 별점과 한줄 평을 남겨주셨습니다.
그리고 논란이 된 것은 이용철 평론가의 한줄 평입니다.
영화 평론가는 사적인 감정에 치우치지 않고 영화만을 분석하여 평가를 해야합니다.
하지만 이번 평론가의 한줄 평을 본다면. ‘감히 재능없는 개그맨이 영화 제작을?’ 의 늬앙스가 느껴집니다.
영화는 타고난 천재들만 만들고, 참여할 수 있는 것인가요?’여기’와 ‘다른곳’을 구분지을 만큼 영화는 고귀하고 대단한 문화인가요?
이에 대한 저의 생각은 ‘아니요’입니다.
영화는 모두가 즐길 수 있어야하고, 쉽게 다가갈 수 있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누구든 만들 수 있어야하고요.
훌륭한 감독들은 처음부터 좋은 영화를 만든 것이 아니고, 모두가 대단한 영화에 대한 존경심을 품고 만든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배우 또한 그렇습니다. 어렸을적부터 배우를 열망하여 존경하는 고귀한 마음을 가지고 배우를 준비해온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할리우드 스타 중 한명인 ‘마고로비’는 영화를 관람하던 중,
‘내가 저 배우보다는 연기 잘하겠다’라는 마음에서 연기를 시작하였습니다.
그렇다면 ‘마고로비’의 연기도 저평가 받아야 하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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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 관한 평이 아닌, 감독에 대한 사적인 감정을 평가로 나타낸 것이 아쉬울 뿐입니다.
물론 영화계에 대한 어떠한 존경도 보이지 않고, 쉽게 생각했다는 것이 느껴지면
그 업계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는 충분히 화가 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한줄 평은 단순히 분노가 아닌, 선민의식처럼 느껴져 사람들의 비판을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또 평론가가 한줄 평으로 감독에 대한 분노를 나타내는 것이 웃기기도 하니까요.
한줄평 작성이 그렇게 만만해 보였을까요? (농담입니다)
아무튼,
영화에 대한 태도를 따지는 일은 오히려 영화계에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직군의 사람들이, 그러니까 더 다양한 사람들이 영화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면 좋은 일이니까요.
'다양성의 중요성' 아니겠습니까.
하지만 모든 이야기를 미뤄두고,
박성광은 단순히 개그맨이 영화를 쉽게 생각해서 영화를 제작한 케이스가 아닙니다.
박성광의 전공 및 정보
박성광은 동아방송예술대학교에서 ‘영화 예술학’을 전공한 감독입니다.
또 개그맨으로 활동하던 중에도 <욕>, <슬픈> 등의 단편영화를 제작하며 연출 활동을 계속해왔습니다.
계속해서 영화에 대한 애정으로 가졌던 박성광씨입니다.
박성광씨는 라이브 방송에서 이렇게 말하기도 했습니다.
“영화 평론가들은 제 영화를 많이 안좋아하더라고요. 거의 1점 2점 주더라고요. 저는 천재가 아닙니다.
항상 배운다는 자세로 살아야 하는 부족한 사람입니다. 이게 제 결과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이것 또한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박성광씨가 그리고 그 외에 다양한 많은 분들이 용기를 가지시고(잃지 마시고)과감하게 영화 제작에 참여해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한국 영화계는 많이 힘든 시기를 겪고 있으니까요.
이상 박성광씨가 감독을 맡은 <웅남이>의 한줄 평 논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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